황사를 막는데 가장 효과적인 식물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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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를 막는데 가장 효과적인 식물은?(1)[편집]

황사를 막아주거나 예방해주는 식물이 있다는데 진짠가요? 황사 근원지인 중국 사막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이라는데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있나요?    

답변 :
중국 정부의 식목사업과 가축차단 정책
적은 강우량에 나무 심으면 오히려 하천 유량 줄어
초식동물, 미생물 분해 촉진해 초지생태계 지속가능
 
 
1960년대 이후 황사 발생에 따른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그림 1). 우리나라의 황사 발생은 중국 내륙의 건조·반건조 지역에서 일어나는 사막화 지역 확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Xu 등 2001). 사막화 영향이 1996년 중국 국토 면적 27.3% 에 해당하는 2,622,300 km2 지역에서 나타한 이후 지난 10여 년 동안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Xu 등 2001, Chen, 2001). 이 지역은 강우량이 부족하고 계절적으로 심한 기온 차이로 상대적으로 취약한 자연조건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사막화의 원인 단편적으로 판단할 수 없어
 
흔히 중국의 사막화가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크게 두 가지를 꼽는다. 하나는 기후변화다. 이는 전지구적 현상이기 때문에 대책도 매우 포괄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다른 하나는 황사 진원지에 사는 사람들의 삶에 일어난 변화다. 황사 발생을 증가시키는 삶의 변화에 대해 두 가지 다른 견해가 제기되어 있다. 하나는 중국이 사유재산을 인정하면서 가축의 수가 급증한 데 원인이 있다는 주장이다. 배가 고픈 양과 염소가 풀뿌리까지 뜯어먹으면서 초지를 훼손하여 사막이 늘어나게 되었다는 말이다. 대체로 중국 중앙정부가 내세우는 주장이다. 왜냐하면 가축의 주인들은 대부분 유목에 삶의 근거를 두고 있는 소수민족이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초지가 농경지로 바뀌면서 드러난 맨땅의 면적증가에서 찾는 해석이다. 한족들의 이주로 나타난 초지의 토지이용 변화이기 때문에 소수민족과 비정부단체는 이 부분을 강조한다.

그러나 황사 증가의 원인에는 복합적인 요소들이 작용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기온상승과 가뭄의 징후는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늘어난 중국의 가축 수는 중앙정부의 주장을 믿게 한다. 내몽골지역에 끝없이 펼쳐져 있는 경작지는 소수민족과 비정부단체의 견해를 뒷받침한다. 기후 풍토에 맞지 않아 생산성이 높지 않은 경작지를 포기하면서 사막으로 변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농경지로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겨울과 봄에 노출된 토양은 바람이 불면 쉽게 침식된다. 사막 자체는 굵은 모래로 주로 이루어져 있지만 농경지의 미세한 입자들이 장거리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일본에 피해를 주는 원인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늘어나는 황사 발생을 막는 직접적인 대책은 땅의 노출을 막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녹화사업이다. 과도한 목축이 초지 훼손과 사막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는 중국 정부는 사막화 지역에 나무를 심고 양과 염소를 포함하는 가축의 접근을 강력하게 차단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방목과 마찬가지로 수 천 년 동안 초지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며 지속가능했던 유목생활과 문화를 몰아내는 정책은 성공하기 어렵다.
 
유목민 쫓는 게 능사 아냐…인문·사회과학적 배려 필요

먼저 식목사업으로 하천의 유량이 줄어든 연구 결과가 여러 곳에서 밝혀지고 있는 만큼 사막화지역의 조림에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그림 2, Mark & Dickinson 2008). 전세계 600 여 개 지역 연구결과들을 종합하고 분석한 결과에서는 숲 조성으로 평균 227 mm 가량의 하천유량이 감소했다는 보고도 있다(Jackson 등 2005). 황사 진원지의 경우, 연강우량이 400 밀리미터(우리나라 대략 1,300 밀리미터) 이하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지역에서 나무가 자라기 어렵고 심은 나무가 제대로 유지되려면 인위적으로 물을 공급하는 관리가 필요한 경우도 적지 않다. 뿐만 아니라 나무가 생존하더라도 과도한 증산작용(transpiration)으로 물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수자원은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
 
그런 까닭에 현지 초지생태계 특성에 맞는 복원사업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연초지는 강수량이 사막과 삼림지역의 중간 정도인 지역에 나타난다(이도원 등 2004). 일반적으로 온대 초지는 강수량이 연평균 250-600 mm 지역이다. 이런 초지에서는 토양수분이 매우 낮아 미생물의 활동이 제한을 받고, 결과적으로 유기물 분해가 느려져 영양소 재순환이 원활하지 않다. 그러므로 초지생태계에서는 양과 염소, 소, 말과 같은 초식동물이 미생물의 제한된 활동을 보상하는 특별한 생태계 구성요소가 된다. 이들 초식동물은 식물을 먹고 물과 잘 섞어서 배설함으로써 미생물에 의한 분해를 촉진한다. 따라서 그러한 초지생태계에서 초식동물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복원사업은 근본적으로 지속가능할 수 없다. 사실은 유목문화는 건조 또는 반건조지역의 초지생태계 낮은 일차생산성에 적응한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이라 봐도 무리가 없다.
 
이런 초지생태계의 특성 때문에 사막화 발생지역에서의 나무심기는 방풍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로 물이 비교적 넉넉한 지역에 한정해야 한다. 사막화 지역의 복원 초기 단계에는 식물의 활착을 위해 양과 염소를 포함하는 초식동물을 통제해야 한다. 그러나 초지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범위의 초식활동을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초지를 훼손하지 않는 동시에 적절한 영양소 순환을 유지할 수 있는 초식동물의 숫자와 활동이 어느 정도가 될지는 쉽게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보다 심도 있는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나아가 바람직한 초지생태계의 복원을 위해서는 사막화로 인해 황사가 발생하는 지역의 생태계 특성에 맞는 식물과 동물과 함께 그 환경에 오랫동안 적응하며 살아온 주민들의 전통적인 삶과 문화를 반영할 때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사막화 방지와 황사 피해를 줄이는 길은 자연과학적 접근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과학적 배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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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막는식물 / 황사예방식물 / 황사식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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