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고와 비슷한 꽃
산자고와 비슷한 꽃[편집]
산자고와 비슷하게 생긴 꽃을 집에서 기르는데 이름을 잘 모릅니다. 이름이 알고 싶습니다.
답변 :
무릇 (Scilla scilloides (Lind.) Druce)
● 백합과(Liliaceae) 식물입니다.
● 일부 지방에서는 물구지라고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면조아(綿棗兒)라고 부릅니다.
● 전국의 들과 밭이나 산지의 반그늘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키는 사람 무릎 높이를 넘지 않습니다. 여러 장의 잎이 밑동에서 나오고, 보통 두 장씩 마주납니다. 꽃줄기가 곧게 서며, 이 꽃줄기에 수많은 꽃이 붙어서 전체적으로 총상화서를 이룹니다. 한여름에 하늘색을 약간 띠는 예쁜 분홍색 꽃이 피어납니다. 열매는 삭과이며 다 익으면 벌어져서 흑색의 가느다란 씨를 냅니다.
● 비슷하게 생긴 식물로는 같은 백합과 식물인 맥문동(Liriope platyphylla Wang et Tang)이 있습니다. 꽃이 달린 이미지가 유사하기 때문에 둘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은데, 자세히 보면 꽃모양도 확연히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맥문동은 무릇에 비해 꽃밥이 크고 노란색입니다.
● 드물게 흰색 꽃이 피는 것이 있는데, 이를 흰무릇(for. albiflora Y. Lee)이라고 부릅니다.
● 어린 잎은 데친 후에 나물로 먹는다고 합니다. 옛날 어려운 시절에는 비늘줄기(인경)를 쪄서 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 무릇은 5월 31일의 탄생화입니다. 꽃말은 강한 자제력... △
거센 비바람도 꺾지 못하는 '산자고'
▲ 산자고
산자고(山慈姑)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까치무릇이라고도 합니다. 이파리와 뿌리의 모양이 무릇과 비슷합니다. 열매를 맺은 뒤 이파리는 말라 버리고 여름철에는 땅 속에서 깊은 잠에 빠져들다가 이듬해 봄이면 따스한 양지에서부터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작은 꽃입니다.
'까치'는 좋은 소식을 전해 주는 길조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과수 농사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큰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어렸을 적 아침에 까치가 울면 좋은 소식이 올 것이라는 어른들의 말씀에 아카시아 나무에 둥지를 틀고 앉아 있는 까치가 아침에 울면 마냥 좋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초고속 인터넷 시대라서 이메일로 신속하게 편지가 배달됩니다만 제가 청소년기를 보낼 때에만 해도 펜으로 쓰는 편지는 사랑을 전하는 아주 중요한 수단이기도 했습니다. 사랑하는 소녀에게 편지를 보내 놓고는 답장을 애타게 기다립니다. 그렇게 답장을 기다리는 어느 날 아침에 까치가 울면 '오늘은 답장이 오겠지'하며 철문에 달려 있는 우체통을 몇 번이고 바라보곤 하던 어느 날의 추억이 수채화처럼 떠오릅니다.
조금은 답답하고 느렸지만 나름대로의 운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인터넷 시대의 메일도 펜으로 쓰는 편지가 감당하지 못하던 것들을 전하는 좋은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래도 한 때 연애 편지를 쓰거나 대필하던 추억을 가지고 있는 세대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이요, 향수같은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