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을 집에서도 만들 수 있나요?

묵을 집에서도 만들 수 있나요?[편집]

친구집에 갔는데 묵을 주더라구요 근데 묵을 만들었다고 하더라구요 묵을 정말 집에서도 만들 수 있나요? 그렇다면 만드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

답변 :
그냥 도토리를 말려서 가루를 낸 경우는 묵이 되지 않구요... 도토리를 갈아서 앙금을 가라앉혀 가루를 만든 것은 그대로 물을 붓고 끓이면 묵이 됩니다. 만일 그냥 도토리 자체를 말려서 가루를 만든 것이라면 그것을 물에 담가 불려서 앙금을 가라앉혀 앙금만으로 끓여야 묵이 되는 것입니다. 이 경우는 물을 몇 차례 갈아 주어 앙금을 가라앉히고, 불순물을 따라 버리며, 떫은 맛도 어느 정도 제거해야 합니다. 그러나, 앙금으로 만든 도토리가루는 그대로 물을 붓고 끓이면 되는데, 미리 한시간 정도 불려서 하는 것이 부드러운 묵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세요.

도토리 앙금 가루의 7~8배의 물을 준비합니다. 그 물에 도토리 가루를 넣어 불립니다. 만일 떫은 맛이 강하다면 윗물을 따라 버리고 새 물을 넣어야 하는데, 이 때 따라 버린 물만큼을 되어서 사용합니다. 두터운 남비에 도토리 앙금을 넣어 끓이는데, 앙금이기 때문에 잘 눋는 성질이 있으므로 처음부터 잘 저어 주어야 합니다. 풀을 끓이듯이 잘 저어주며 끓여서 참기름 혹은 식용유를 살짝 치고 불을 끄고 5분 정도 뜸을 들입니다. 그 다음 네모난 틀이나 그릇에 부어 굳힙니다.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묵이 되었으면 맛있는 양념장을 만들어 곁들여서 내거나, 쑥갓, 오이와 함께 무쳐서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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