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노미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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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노미네이션[편집]

리디노미네이션

Re-Denomination

화폐단위를 하향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화폐의 가치변동 없이 모든 은행권 및 지폐의 액면을 동일한 비율의 낮은 숫자로 조정하거나, 이와 함께 새로운 통화단위로 화폐의 호칭을 변경하는 것으로 화폐단위를 1000 대 1, 100 대 1 등으로 바꾸는 식이다.
리디노미네이션은 인플레이션의 진전에 따라 경제량을 화폐적으로 표현하는 숫자가 증가해 초래되는 계산, 회계 기장 또는 지급상의 불편을 해소할 목적으로 실시된다. 그러나 일부 선진국에서는 자국 통화의 대외적 위상을 제고할 목적으로, 과거 중남미 제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국민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억제할 목적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리디노미네이션을 할 경우 국민들의 거래시 편의 제고, 회계장부의 기장 처리 간편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억제, 자국 통화의 대외적 위상 제고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화폐단위 변경으로 인한 불안, 새로운 화폐의 제조에 따른 화폐 제조비용, 신-구 화폐의 교환 및 컴퓨터 시스템의 교환 등 수반되는 비용이 많이 든다는 문제점이 있다.
종전에는 디노미네이션(Denomination)이라 불렀으나, 한국은행은 디노미네이션은 화폐ㆍ채권ㆍ주식 등의 액면금액을 의미하기 때문에 화폐단위 변경을 영어로 표현하려면 ‘리디노미네이션' 또는 ‘디노미네이션의 변경'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