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매각/대량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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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매각/대량매각[편집]

단순매각/대량매각

Outright Sale / Bulk Sale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부실채권을 국내외 투자자들의 기호에 맞게 일정한 금액 규모로 재구성하여 투자자들에게 직접적으로 공개입찰하여 매각하는 방식으로 구조화 매각(Structured Sales)의 일종이다. 이 방식은 본래 미국의 정리신탁공사(RTC)가 부실금융기관 정리시 폐쇄은행이나 저축대부기관(S&'L)으로부터 인수한 대출채권을 일정 규모로 묶어서 입찰(Sealed Bidding Process)을 통해 매각할 때 사용한 방법으로 Bulk Sale이라고도 한다. 현재까지 RTC의 잔여 부실채권을 인수한 미국 예금보험공사(FDIC)에서 부실채권 정리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다. 자산의 대량매각을 뜻하고 수의계약 등을 통한 개별매각에 상대되는 개념이다.
단순매각방식은 거래의 신속성, 공정성 및 투명성의 측면에서 매우 우수한 매각 방법이다. 즉, 대상 자산들을 일정한 pool(매각대상자산의 집합) 단위로 집합하여 매각하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매각될 경우에는 매각이 힘든 자산들(고정적인 현금유입이 없거나 환매조건이 없는 자산)을 우량한 자산과 함께 pool을 구성함으로써 매각할 수 있다는 점과, 채권을 매각하고 이익분배 등과 관련하여서도 조건이 수반되지 않기 때문에 신속한 자산처분을 통해 자본유입을 실현할 수 있다. 그리고 매각 절차를 단순하고 투명하게 함으로써 공정한 입찰에 의한 상호경쟁으로 매각가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채권의 가치상승시에 기대할 수 있는 잔존이익을 향유할 수 없다는 점이 단순매각 방식의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