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에 왜 식초를 넣어 먹을까요?
냉면에 왜 식초를 넣어 먹을까요?[편집]
냉면을 먹다 보면
식초를 넣어서 먹는데
왜 그런지
알구 싶어요수현맘 (토론)
냉면이 너무 좋아요^^
답변 :
우선 냉면이 겨울 음식이었음을 알고 계시는지요.
냉면의 시작은 평안도, 함경도이며
원래는 겨울에 먹는 음식이었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인체의 열이 속으로만 모여 있고,
반대로 여름에는 인체의 열이 피부층으로 모여 있고 속이 냉해지는 게
한의학의 원리입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겨울에 추위에 열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속으로만 모여 든 열을 적당히 풀어 줘야 함을 알고 있었기에
추위에 떨면서 이 냉면을 만들어 뜨끈뜨끈한 아랫목에서
먹었던 음식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식초를 첨가하지 않아도 음식이 상할 염려가 없었는데
이 음식이 남한으로도 퍼져서 계절 구분 없이 즐기게 되다 보니
한여름의 더위에 만들어 놓은 냉면 육수가 상하게 되는 일이 있게 되자
식중독을 우려하여 식초, 고추냉이(겨자)를 첨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도 북한에서는 냉면을 먹을 때
식초와 고추냉이를 넣지 않고 먹으며,
오히려 이것을 넣어 먹으려고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이상하게 여기더라는 것이
평양의 옥류관이나 중국의 북한 냉면집을 다녀온 사람들의
한결 같은 말입니다.
위와 같이 남한 사람들이 식초와 고추냉이를 넣기 시작한 것은
식중독을 우려하여 넣기 시작한 것이며,
또 하나의 이유는 북한 사람들처럼 그냥 먹다 보니 싱거운 맛이 싫어져서
좀 더 맵고 짜게 먹는 남한 사람들의 식성에 맞게
이것저것 넣다 보니 이제는 자연스럽게
냉면을 먹을 때 식초와 고추냉이를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북한의 김장 김치를 보면
아주 싱거울 정도의 간을 맞추고 김치 속도 고추가루를 덜 씁니다.
냉면에 왜 식초를 넣어 먹을까요? 관련있는 단어[편집]
냉면 / 식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