矛盾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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矛盾 모순[편집]

   창 모      방패 순  

모순(矛盾) 관련 설명[편집]

앞과 뒤가 맞지 않는다는 말  초나라 사람에 방패와 창을 파는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그가 방패를 칭찬할 때는,“나의 방패는 몹시 튼튼하여, 어떤 창이라도 뚫지를 못합니다.”라고 말하고, 또 창을 칭찬할 때에는,“나의 창의 대단히 날카로와 어떤 물건이라도 꿰뚫지 못하는 것이 없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너의 창으로 너의 방패를 꿰뚫는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하고 묻자, 그 사나이는 대답이 궁해졌다.때를 같이할 때 양립할 수 없는 것을 <>이라고 말하는 것은 이 에피소우드에서 나온 것이다. 여기에 인용한 것은 <<한비자>>라는 책에 실려 있는 것이다. 역산의 농부들이 밭이랑을 침범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순임금이 가서 밭 갈자, 1년만에 밭 사이의 두렁과 밭이랑이 올바르게 다스려졌다. 황하가에 어부들이 어장을 다투고 있었는데, 순임금이 가서 낚시를 하자, 1년만에 연장자에게 양보하게 되었다. 동방의 이민족의 도공들이 만드는 그릇은 일그러졌는데, 순임금이 가서 질그릇을 만들자, 1년만에 품질이 견고하게 되었다.공자께서 탄식하며 말씀하셨다.“밭 가는 일도, 낚시질하는 일도, 질그릇을 만드는 일도, 순임금의 하실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순임금이 가시어 하신 것은 피폐한 풍습을 바로 잡기 위한 것이다. 순임금이야말로 진실로 어진 분이었다. 그리하여 몸소 친히 가시어 고생하셨으므로 백성들이 거기에 따른 것이다. 그러므로 <성인은 덕으로 교화하는 것이다>하고 일러지는 것이다.”이때 어떤 사람이 유자(儒者)에게 물었다.“그 당시 요임금은 무엇이었는가?”“요임금은 천자였습니다.”“그렇다면 공자께서 요임금을 성인이라고 하신 것은 어떤 뜻일까요? 성인이 밝은 지혜로써 통찰하면서, 천자의 지위에 있는 것은 천화에서 간사함을 없애기 위한 것입니다. 만일 농부들이나 어부들이 다투지 않고, 질그릇을 일그러지게 만들지 않았다면, 순임금은 무슨 덕을 베풀어 교화할 여지가 있었을까요? 순임금이 피폐한 풍속을 바로잡았다는 것은, 요임금에게 실정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순임금을 현인이라고 하기 위해서는 순임금의 덕화를 부정하지 않으면 안되니, 이것을 양립시킬 수는 없는 것입니다.”이렇게 말하고서, 창과 방패의 에피소우드를 인용하였다.“도대체 꿰뚫을 수 없는 방패와, 무엇이나 꿰뚫을 수 있는 창으로서는, 때를 같이하여 양립될 수는 없습니다. 지금 요임금과 순임금이 함께 칭찬을 받는 것은 창과 방패의 이치와 마찬가지입니다.”라고 말하여 유학자들이 주장하는  성인의 덕치주의에 화살을 한 개 날렸던 것이다. <어떤 사람>이란 물론 한비자로, 한비자가 논하는 바는 드물게 나타나며, 더구나 수명에 한정이 있는 성인에게 덕치를 기대하기보다는, 평범한 임금에게 가능한 법치를 기대하는 편이 현실적이라는 주장을 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