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無相生 유무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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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無相生 유무상생[편집]

   있을 유      없을 무      서로 상      날 생  

유무상생(有無相生) 관련 설명[편집]

유는 무에서 생긴다는 말  

이것과 비슷한 말에 「유무상통(有無相通)」이란 것이 있는데 이 두 개의 말은 서로 아무런 관계가 없고 또 뜻하는 바도 다르다.

「유무상통」이란 사기(史記)의 「유무를 교역(交易)하는 자 길이 통하다」라는 말에서 나온 말이나 그 뜻은 피차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서로 교환하고 서로 융통한다는 말이다.

「유무상생」은 노자(老子) 제 2장에 있는 말, 또 「有는 無에서 생긴다」는 같은 뜻의 말이 제 40장에도 보인다.

제 2장에는 「천하가 다 미(美)의 미(美)다움을 알면 이것을 악(惡)일뿐, 다 선(善)의 선(善)함을 알면 이것은 불선(不善)일뿐,

고로 유무(有無)는 상생(相生)하고 난이(難易)는 상성(相成)하고 장단(長短)은 상교(相較)하고…」 라는 말이 있다.


이것을 쉬운 말로 고치면 「이것이 미(美)라고 인지(認知)하는 것은 타면에 악(惡)이 있다는 것을 동시에 인지(認知)하는 일이다.

선(善)과 불선(不善)의 관계도 역시 같다. 이와 같이 하나의 존재는 그것과 대립하는 존재를 인정함으로써 존재한다.

유(有)는 무(無)가 있음으로써 존재하고, 난(難)은 이(易)에 의해, 장(長)은 단(短)에 의해 존재한다」는 것이 된다.

이 세상은 모든 관계에 있어서 존재한다. 존재는 전부 상대적이고 모든 가치도 또 상대적이라는 것을 말한 것이다.


이 생각은 노자의 인식론의 기본을 이루는 것이고 또 우주 구성의 원리이기도 하다.노자(老子) 모두(冒頭)의 유명한 말

「무명(無名)은 천지(天地)의 시작으로 유명(有名)은 만물(萬物)의 어머니」라는 것도 유무의 관계를 설명한 것으로 보아도 좋다.

무가 유인 천지를 낳고, 다시 발전해서 만물을 낳는다. 무가 있고 다음에 유가 있다는 것은 시간적으로 무가 먼저 존재한다는 말은 아니다.

유와 함께 무가, 무와 함께 유가 존재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유명(有名)의 어머니도 무명(無名)한 것도 실은 하나라고 해도 좋다. 절대적인 세계에 서면 유도 무도 하나인 것이다.

이 하나를 체득하는 것을 노자는 「일을 안는다(抱一)」 또는 포박(抱朴)이란 말로 나타낸다. 일(一)을 안은 인간은 조화가 잡힌 통일을 획득할 수가 있다.

또 일(一)이란 노자가 말하는 현(玄)인 그대로의 현(玄)한 길이고, 자연이고,실재다.

그러나 노자도 어느 편인가하면 무(無)를 강조하고자 무(無)가 튕겨낸 유와 그활동을 아무런 가치가없는 것처럼 취급했다.

그것은 인간이 유(有)의 세계에만 사로잡혀 무(無)의가치를 전연 몰랐기 때문이다.

무(無)를 보다 본원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유(有)는 무(無)에서 생긴다」고 말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