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下氷人 월하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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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下氷人 월하빙인[편집]

   달 월      아래 하      얼음 빙      사람 인  

월하빙인(月下氷人) 관련 설명[편집]

부부의 인연을 맺어준다는 전설의 노인  당나라 때 위고라는 청년이 있었다. 아직 혼잣몸이라 가볍게 이곳저곳으로 여행을 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송성이란 곳에 왔을 때의 일이다. 푸르게 흐르는 듯 월광이 줄지어 있는 집들의 지붕을 비치고 있었다. 이미 밤도 깊어 거리에는 왕래하는 사람의 그림자도 드물었다. 무심코 어느 길모퉁이에서 그는 발걸음을 멈추었다. 이상한 노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노인은 땅바닥에 앉아 곁에 놓은 보따리에 몸을 기대고 열심히 책을 보고 있었다. 그 흰 수염과 훨훨 넘기는 책장에도 푸르게 젖은 듯한 월광이 흐르고 있었다. 위고는 곁으로 다가섰다.“무얼 하고 계십니까?” 노인은 조용히 고개를 들었다.“나 말인가? 지금 이 세상의 결혼에 대해서 찾아보고 있다네.”“그 보따리에는 무엇이 들어 있습니까?”“자 보게. 붉은 끈이 가득 들어있지. 이것이 부부를 붙잡아 매는 끈이지. 한 번 이 끈으로 잡아 매면 그 두 사람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어떤 원수 사이라도 반드시 맺어지게 되지.”위고는 총각이었다.“제 처는 지금 어디에 있겠습니까? 가르쳐 주시겠습니까?” 하고 물었다.“자네 처 말인가? 이 송성에 있네. 이것 봐, 저 북쪽에서 야채를 팔고 있는 할머니가 있지. 그가 안고 있는 젖먹이라네.”그리 반가운 이야기는 아니다. 게다가 그 말을 믿지도 않았기 때문에 위고는 그냥 가버리고 말았다. 그 후 14년이 지나고 위고는 상주에서 관원 노릇을 하고 있었는데 군의 태수 딸과 결혼을 하게 되었다. 신부는 16~7세로 젊고 아름다웠다. 위고는 행복했다. 그럼, 그 노인의 예언을 거짓말이었단 말인가? 어느 날 밤 위고는 처에게 그 가족상황을 물어 보았다. 그러자 처는 이렇게 말했다.“전 실인즉 태수님의 양녀입니다. 친아버지는 송성에서 관리를 하고 있을 때 돌아가섰습니다. 그 때 저는 아직 젖먹이였습니다. 그러나 친절한 유모가 있어서 채소를 팔며 저를 길러 주셨습니다. 당신 송성을 아십니까? 그 거리 북쪽에 있답니다.”또 이런 이야기가 있다.진나라 때, 색담이라는 용한 점장이가 있었다. 어느 때 호책이란 사람이 꿈 해몽을 하러 왔다.“나는 얼음 위에 서 있었다. 얼음 밑에서 누군지 사람이 있어 그 사람하고 이야기를 했었다.”색담은 이렇게 대답했다. “얼음 위는 양이고 밑은 음이다. 양과 음이 이야기를 했다는 것은 그대가 혼인 중매를 해서 그것이 잘 진행될 전조다. 혼인이 성립되는 때는 얼음이 풀릴 때다.”그 말대로, 얼마 후 호책에게 태수로부터 부탁이 왔다. 자기 아들과 장씨의 딸을 결혼시키고 싶은데 그 중매를 부탁하는 것이었다. 이 한 쌍은 경사롭게 결혼을 하게 되었다. 식을 올린 것은 봄. 얼음도 풀리고 봄의 시냇물은 소리쳐 흐르고 있었다.이 月下老 氷上人이란 말을 묶어 결혼 중매를 하는 사람을 월하빙인이라고 부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