打草驚蛇 타초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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打草驚蛇 타초경사[편집]

   칠 타      풀 초      놀랄 경      긴 뱀 사  

타초경사(打草驚蛇) 관련 설명[편집]

일을 함에 치밀하지 못하여 상대방에게 미리 방비할 기회를 준다는 말  唐나라 때 왕로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가 당도현 현령으로 재임하고 있을 때 재물을 거두어 혼자 불리고자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정축재를 거리낌 없이 일삼았다.어느 날 갑자기 그 곳 백성들이 일제히 서명 날인한 고소장을 현아문(관청)에 제출했다.내용인즉 그들이 친히 믿던 막료의 모 주부(벼슬 이름)가 재물을 탐내 혼자 먹고 뇌물을 받았다는 것과 죄상을 일일이 들추어 현태랑으로 하여금 그를 구속하여 엄벌에 처해 줄 것을 간청했던 것이다.왕로가 읽어 보니 소장에 열거한 각 죄상이 자기가 저지른 내용과 어쩌면 그렇게도 같은지 소장을 보면서 두 손과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왕로가 그 소장을 다 보았을 때는 온 몸에 진땀이 스미어 옷을 적셨고 얼굴엔 핏기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창백해져서 허탈상태로 의자에 힘없이 주저앉았다.이 때 왕로는 이 일을 어떻게 해야 공평하고 합리적으로 처리를 할 수 있을지의 방도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당시의 놀란 심정 그대로 소장에다 여덟 글자를 써서 사건의 판결을 내렸던 것이다.  그 여덟 글자는汝雖打草:   네가 이렇게 하는 목적은 비록 땅에 자라난 풀을 치려고 하는 것이지만吾己蛇驚:   나는 마치 풀 속에 숨었던 뱀같이 가슴이 서늘하도록 놀랐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