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義滅親 대의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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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義滅親 대의멸친[편집]

   클 대      옳을 의      꺼질 멸      친할 친  

대의멸친(大義滅親) 관련 설명[편집]

대의를 위해서는 부자(父子)의 사정(私情)을 끊는다는 것  

때는 춘추(春秋), 주환왕(周桓王) 원년, 노은공(魯隱公) 4년의 일이다.

위국(衛國)에서는 공자 주우가 주군 환공을 죽이고 위에 올랐다. 선군인 장공시대부터 그는 환공에 대해 불평을 품고 있었다.

장공이 애처 장강에게 사주되어 첩에게서 난 그를 태자로 세우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환공도 장강의 실자(實子)는 아니었다. 대부 석작이 전에 장공을 간한 일이 있다.“주우 도련님을 귀엽다고 생각하시거든 빨리 태자로 정하십시요.

아주 전쟁을 좋아하시는 성격, 유예하시면 난이 미칠 것입니다.”그러나 장공은 듣지 않았다.


석작은 자기 아들 후가 주우하고 사이좋게 지내는 것을 금할 정도로 순충한 신하로서 환공이 서자 은퇴했다.주우는 환공을 없애자 무엇보다도

제후의 신임을 얻음과 동시에 자국의 인기를 모으려고 계획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군 이래의 원적이었던 정국을 공격해서 공명을 세우는 수밖에 없다 생각했으며,

때 마침 송국과 정국 사이에 분쟁이 있는 것을 이용하여 위하고는 사이가 좋은 진 및 채 양국과 교제를 해서 사국연합에 성공,

정나라 토벌군을 일으켜 상당한 무명(武名)을 올렸다. 그러나 그런 무단공벌의 행동만으로는 좀체로 민심을 장악하기는 어려웠다.

석작의 아들, 후가 주우를 만인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정통의 위나라 군주로써 인정받는 방법을 아버지에게 묻자 석작은 대답했다.


“역시 주왕실을 찾아뵙는 것이 상책일 것이다.”

“어떻게 하면 찾아 뵙게 되겠습니까?”

“글쎄다. 진환공이 주왕실과 가깝다. 진국은 우리 위하고도 친한 사이다. 그러니 진공을 통해 부탁하면 반드시 일은 성사될 것이다.”

후가 주우를 따라 진으로 떠난 후, 석작은 몰래 사람을 진으로 보내

“우리 위국은 국력이 결핍되고 또 소생도 노망해서 아무 것도 할 능력이 없다.

이 두 사람은 우리 환공을 죽인 반역자이니 부디 적절한 처지를 부탁합니다.” 고 알렸다.

진국에서는 곧 두 사람을 잡아 각각 입회인을 위에 청한 다음 주살했다. 위의 국법을 발양시키려는 적절한 조치라 하겠다.

주우의 단죄에는 우제인 추가 나가고 후에는 석작의 가로가 입회했다.

이상은 <<춘추좌씨전>> 은공 3,4년에 나와 있는 이야기다.

군신의 대의를 다하기 위해서는 부자의 친애도 희생을 시켜야 한다. 그래서 이심(二心)이 없는 순신으로서 사가(史家)는 대의멸친이라고 이 석작을 칭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