塞翁之馬 새옹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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塞翁之馬 새옹지마[편집]

   변방 새      늙은이 옹      갈 지      말 마  

새옹지마(塞翁之馬) 관련 설명[편집]

한 때의 이로움이 미래의 해가 되기도 하고 화가 복을 가져오기도 한다는 뜻  옛날 변방에 살고 있는 노인이 있었는데 누구도 그의 참 이름을 몰라 그저 새옹(塞翁)이라고 높여 불렀다. 새옹의 집에서는 말을 좋아했다. 더욱이 그의 젊은 아들이 말을 좋아해서 집 앞 넓은 터에다 형형색색의 준마를 많이 길렀다. 하루는 그가 기르는 말 중에서 용맹스러운 적색 말 한 필이 고삐를 끊고 둘레에 친 난간을 뛰어 넘어 달아났다. 이를 발견한 아들이 인접국인 국경까지 쫓아 갔으나 말은 국경 넘어 호족의 땅인 숲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가장 사랑하던 말을 잃은 그의 아들은 괴로운 나날을 보냈고 그 말을 생각할 적마다 안타까워 하면서 자신의 운수 불길을 한탄했다. 이렇게 실없이 머리를 떨구고 사랑하는 말을 생각할 때 그의 아버지 새옹이 다가와서 아들을 위로했다.“너 또 잃어버린 말을 생각하며 상심에 젖어 있구나. 그럴 필요 없다. 이 세상의 모든 화복은 한 군데 머물러 있지 않고 빙빙 도는 것이란다. 우리가 어떤 불행한 일을 당했을 때 이로 말미암아 어떤 행운이 생길지 누가 아니? 이와 반대로 네가 행운을 맞았을 때 오히려 재앙을 안겨 줄 수도 있는 것이니 가장 좋은 처세방법은 자연의 섭리와 인정에 순응하는 것이란다. 우리가 온 정력을 들인 뒤에 지배할 수 없는 일을 억지로 구하려 할 필요가 없다. 얘, 내 착한 아들아, 기뻐하자, 잃었던 그 말이 또 돌아올지도 모르지 않니?”  그의 아들은 아버님의 타으름을 받고 난 후, 무척 홀가분하고 위로가 되어 머리를 끄덕이며 웃으면서 “아버님, 옳으신 말씀입니다. 사실은 제가 너무 그 말을 좋아했던가 보죠. 다만 아버님 말씀처럼 스스로 돌아와 줬으면 할 뿐입니다.” 라고 했다.이 일도 뇌리에서 사라져 가던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국경 너머에서 자욱히 먼지를 일으키며 뛰어오는 말이 있었는데 쏜살같이 마을로 들어서더니 새옹의 집으로 달려왔다. 뜻밖에도 달아났던 그 적색 말이 다른 호마(胡馬) 여러 필과 같이 옛 주인에게 돌아왔던 것이다. 그의 아들은 기뻐서 펄쩍 뛰었다. 잃었던 말을 다시 찾았다는 것도 뜻밖의 일이지만 그와 같은 훌륭한 말들을 얻게 되었으니 그야말로 횡재가 아니고 무엇이랴 기쁨을 참지 못한 그 아들은 사랑하는 말 목을 와락 부둥켜 안고 말에게 말했다.“내 사랑하는 말아, 네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아니, 너야말로 훌륭한 말이다. 너의 친구를 잊지 않고 길을 찾아 돌아왔으니 말이다. 아니 오랑캐 말들까지 데리고 왔으니 정말 기쁘고 반갑구나”그 말도 주인을 보자 매우 반기며 머리를 끄덕이고 꼬리를 휘저으며 주인의 사랑을 독차지했다.이웃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고 모두들 달려와 새옹에게 축하를 했다. 혹은“새옹씨, 당신의 화가 복을 가져 올 줄은 몰랐소!” 혹은 “영감님 운수가 참 좋으십니다. 잃었던 말이 돌아오고 게다가 좋은 말 들이 더 늘게 되었으니……” 하면서 입을 다물 줄 몰랐다.이에 새옹이 웃으면서 “저도 미처 생각치 못했습니다. 모두가 하늘의 뜻이지요. 사람들이 어찌 일생의 화복을 예측하겠소? 나는 이 일로 말미암아 또 무슨 재화가 생길까 걱정이오.” 하며 대답했다.며칠이 지난 후 그의 아들이 북방에서 이끌고 온 오랑캐 말을 타고 길 들이려다 공교롭게도 말에서 떨어져 그만 한쪽 다리가 부러지고 말았다. 이웃 사람들이 분분이 찾아와 위로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새옹은 아들의 다리가 부러진 일을 그리 개의치 않고 오히려 이로 인해 혹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일 년이 지난 후 변방 밖의 오랑캐들이 쳐들어와 새옹이 살고 있는 지방의 젊은 장정들을 모두 잡아가 전쟁에 참가토록 했다. 대다수가 전쟁터에서 전사하였으나 새옹의 아들은 한쪽 다리를 잃은 불구라 잡혀 가질 않아 생명을 보전하였으니 이야말로 재화로 인해 복을 얻은 것이다.인생의 기우화복은 변화무쌍하여 복이 화가 될 수도 있고 확 복이 될 수도 있어서 변화하는 것을 헤아릴 수가 없고 그 진리의 깊은 것을 헤아리기가 어렵다고 하여 새옹지마()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