余桃罪

부노트 bunote.com

余桃罪[편집]

(余桃罪) 관련 설명[편집]

전에 칭찬받던 일이 애증(愛憎)이 바뀌었기 때문에 죄의 원인이 된다는 말   옛날 위(衛)나라에 미자하(彌子瑕)라는 소년이 있어, 그 아름다움으로 주군에게 다시 없는 총애를 받고 있었다. 어느때 그 어미가 병들자 한밤중에 몰래 미자하는 무단으로 주군의 수레를 타고 가서 어머니 병문안을 했다.위나라의 법으로서 주군의 수레를 쓰면 발을 잘리는 형을 받기로 정해져 있었다. 그것을 감히 어겼던 것이다. 그러나 그 말을 들은 주군은 도리어 칭찬을 했다.“효행이 지극하구나. 어머니를 위해 발을 잘리는 형벌도 잊다니.”또 어느 날 주군하고 과수원에서 놀았다. 미자하는 복숭아 하나를 먹다가 그 맛이 좋았으므로 나머지를 주군에게 바쳐 먹게 했다. 주군은 말했따.“이 어찌 애정이 그리도 섬세한가. 자기가 먹는 맛도 잊고 내게 먹이다니.”그러나 어느덧 미자하의 용모도 쇠하고 총애도 식어 벌을 받게 되었다. 주군은 소리쳐 말했다.“이놈은 그 언젠가 나를 속이고 내 수레를 탔다. 더구나 먹다 남은 복숭아를 내게 먹였다.”이 비유는 󰡔한비자(韓非子)󰡕 55편중 「세난편」에 보인다. 여기서 「」라고 하면 총애가 식은 후 먼저 사랑받고 칭찬받던 일이 반대로 죄의 근원이 되는 것을 말하게 되었다. 󰡔전국책(戰國策)󰡕의 위령공에 옹저, 미자하의 두 총신이 있었다고 했으므로 이 이야기는 그 무렵의 것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