乾坤一擲 건곤일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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乾坤一擲 건곤일척[편집]

   하늘 건      땅 곤      한 일      던질 척  

건곤일척(乾坤一擲) 관련 설명[편집]

흥망을 걸고 권력을 다하여 마지막으로 승부를 겨룸  이 말은 당나라 시인 ‘한유-자는 퇴지, 호는 창려’의 ‘홍구를 지나며’라는 유명한 시에서 나온 말이다.홍구는 지금의 하남성의 가로하 지방이었다. 그 옛날 진나라가 망하고 천하가 통일이 되어 전 초나라의 항우와 한나라의 유방이 이곳에 줄을 그어 천하를 양쪽으로 나누어 가졌었다.한퇴지의 시는 그 당시를 추억하는 내용을 담은 것이다.  용은 지치고 호랑이는 고달퍼  너른 벌판을 가르니 억만 창생이 생명을 부지했구나.  누군가 군왕에게 말머리 돌리기를 권하여서   실로 일척에 건곤을 내어걸게 하였던고.초나라의 패왕 항우는 한나라의 유방과 맞붙어 무릇 5년동안이나 천하의 패권을 놓고 힘과 꾀를 다하였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용맹과 기운으로만 모든 것을 해결하려 했기 때문에 범증과 같은 충신이며 머리좋은 장수까지 싫증을 일으키고 돌아서게 했고 점점 증가되는 유방의 힘에 눌려 나중에는 어쩔 수없이 항우가 유방에게 협상을 청했다.이 협상에서 찬하를 갈라 홍구로부터 서쪽을 한나라로 하고 동쪽을 초나라로 할 것과 유방의 부친 및 부인을 돌려보내기로 했다. 결국 유방도 부득이 승락했던 천하 양분인 것이다. 때는 한나라 4년이었다. 여하튼 협사이 이루어졌으니 항우는 군사를 이끌고 돌아갈 준비를 서두르고 있었다.유방도 회군할 차비를 차리려 했다. 이때 유방의 심복 참모였던 장량과 진평이 진언했다. “한나라는 천하의 절반을 차지하여 모든 제후들도 잘 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초나라의 군사들은 지치고 먹을 것도 떨어져서 굶고 있습니다. 이야말로 하늘이 초나라를 멸망케 하려는 징조인 것입니다. 그러니 한르의 뜻을 받들어 차제에 초나라를 토벌해 버려야 합니다. 만약 이와같은 기회를 그저 지나쳐 버린다면 호랑이를 내놓아 키웠다가 후일에 후환을 남기는 일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그들의 말을 듣고 유방은 곧 뜻을 정하였다. 초에 대한 총공격을 단행하였다. 이듬해에는 한신, 팽월 등의 군사와 더불어 항우를 회하로 몰아 완전 포위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천하를 휘어잡은 유방은 한나라 고조황제로 즉위하였다. 그리하여 결국 집권 12년을 누리고 태자 혜제에게 대를 물려 준 다음 세상을 떠났다. 그가 죽은 뒤로 당나라 종덕년대에 대 문장으로 이름을 날린 한유가 이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서 홍구지방에 여행할 때 ‘일척건곤’의 명귀를 부르짖었던 것이다.퇴지 한유는 지난 날 유방을 받들어 천하를 바로잡았던 장량, 진평 등의 큰 공을 생각하며 이때의 전쟁은 실로 생사와 천하를 걸었던 일대 도박이라고 여겼을지도 모른다. ‘일척’이란 자기의 모든 것을 한꺼번에 내던진다는 말이고 ‘건곤’은 하늘과 땅이란 뜻이다. ‘일척건곤’이나 ‘건곤일척’이나 천하를 걸고 싸우는 최대의 모험을 표현했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