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
합작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편집]
합작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
JV-CRV: Joint Venture Corporate Restructuring Vehicle
한국자산관리공사는 투신사를 비롯한 금융권으로부터 채권액 기준으로 약 27조원, 매입대금 기준으로 11조원을 상회하는 막대한 규모의 대우채권을 인수한 바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대우채권의 처리문제가 국민경제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관건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그 회수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대우채권의 경우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초기에 인수한 부실채권과는 달리 소위 워크아웃 채권으로서 즉시 매각보다는 기업개선작업에 의한 가치제고 후 매각으로 회수율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워크아웃과정 또는 매각과정이 상당히 진행된 단계에 참여함으로써 그 진행상황에 수동적으로 참여내지 지원하는 입장을 벗어나기 어려웠다. 또한 워크아웃이 주관 또는 전담은행 중심으로 진행되는 반면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여신기능의 미비로 그 역할이 제한되고 있다. 이와 같은 한계를 비추어 볼 때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내부에 축적된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여 부실채권정리 및 기업구조조정업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CRV를 적극 활용하고자 하였다. 이에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대우채권을 기초로 2001년 8월 제1호 JV-CRC인 퍼스트씨알 비를 설립하였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설립한 퍼스트씨알비는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법에 근거하여 워크아웃기업을 투자대상으로 설립하는 국내 최초의 구조조정투자회사이다. 퍼스트씨알비의 투자대상으로 선정된 다이너스클럽코리아는 향후 채무탕감, 출자전환 등의 구조조정 작업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경영정상화 될 것으로 기대되며, 그 결과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투자자는 기업가치 상승에 따라 당초 예상한 투자수익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그 동안 워크아웃기업의 경영정상화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였던 채권금융기관의 이해 상충문제를 원활하게 극복하는 한편 CRV의 주도하에 자금지원, 의사결정의 결집 등이 가능하다는 분석에 근거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퍼스트씨알비 설립과 성공적 운영은 향후 CRV를 통한 기업구조조정 수행방식이 국내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