鐵面皮 철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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鐵面皮 철면피[편집]

   쇠 철      낯 면      가죽 피  

철면피(鐵面皮) 관련 설명[편집]

뻔뻔스럽고 염치를 모르는 사람을 일컫는 말  왕광원이란 자가 있었다. 학문도 재능도 상당히 있어 진사 시험에도 합격했다. 그런데 이 사나이는 지독한 출세주의자로 상사는 물론이고 권세가 있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연줄을 얻는지 모르나 부리나케 출입해서 아첨한다. 더구나 그것이 보통이 아니어서 사람이 보거나 안보거나 마치 간사스런 첩년 같은 짓을 예사로 했다.“아니, 이건 대단합니다. 이렇게 훌륭한 시는 열 번 죽었다 살아나도 저 같은 것은 어림도 없습니다. 아주 후하신 인품이 엿보여 신이 쓴 것 같고 이태백도 따르지 못할 것입니다.”등등 낯이 간지러운 소리를 천연스럽게 지껄인다. 곁의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거나 조금도 안중에 없다. 상대가 술에 취해 아무리 무례한 짓을 해도화를 내기는 커녕 너털웃음을 웃는다. 언젠가도 술에 취한 상대가 취중에 채찍을 집어들고“그대를 때릴텐데 좋은가?” 하자,“각하의 채찍이라면 기꺼이……” 하고 등을 돌려댔다.“좋아 그럼.” 주정뱅이는 진짜로 광원을 때렸다. 그는 그래도 화를 내지 않고 여전히 달라붙어 기분을 맞춘다. 같이 한 자리에 앉아 있던 친구가“자넨 부끄러움도 모르나? 만좌중에서 그런 꼴을 당하고도 점잖게 있다니.”라고 말하자 광원은 조금도 개의치 않고“하지만 그 사람의 마음에 들면 나쁘지는 않거든.” 라고 말을 하므로 친구도 기가 막혔다. 그래서 그 때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광원이 얼굴의 두께는 열 겹의 철갑 같다고 말했다.「철면피」라는 말은 여기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