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호색이라 이름 붙인 이유를 알고싶습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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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개인정보처리방침)님의 2023년 5월 30일 (화) 02:50 판 (새 문서: ==현호색이라 이름 붙인 이유를 알고싶습니다(1)== 현호색이란 풀꽃이 있지요? 한자로 보면 玄胡索이던데, 도무지 해독이 어렵군요 그 이름의 유래와 뜻에 대하여 알려주세요  <br><br>답변 :<br> 현호색 종류가 아무리 사람을 헷갈리게 해도<BR>갈퀴만 보면 이 녀석을 자신있게 구별해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중 첫번째는 갈퀴현호색이고 두번째는 기본종 현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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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호색이라 이름 붙인 이유를 알고싶습니다(1)[편집]

현호색이란 풀꽃이 있지요? 한자로 보면 玄胡索이던데, 도무지 해독이 어렵군요 그 이름의 유래와 뜻에 대하여 알려주세요  

답변 :
현호색 종류가 아무리 사람을 헷갈리게 해도
갈퀴만 보면 이 녀석을 자신있게 구별해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중 첫번째는 갈퀴현호색이고 두번째는 기본종 현호색입니다.
꽃의 옆구리를 비교해보세요.
[갈퀴현호색, 2004.5.1 강원 남부, Nikon D100, AF 105mm]
[현호색, 2004.3.15 경기 안산, Nikon D100, AF 105mm] 갈퀴현호색에 봄 햇살이 떨어지면
얼마간은 파란 색을 더 짙게 물들이고
그 나머지 광선은 파스텔톤 꽃잎을 투과합니다.
[갈퀴현호색, 2004.5.1 강원 남부, Nikon D100, AF 105mm] 이른 봄 생태계 정경의 일절이라 할 만합니다.
생김새도 멋지지만, 학술적으로도 주목받는 식물입니다. [학명 Corydalis grandicalyx B.U. Oh et Y.S. Kim] 한국인 이름이 들어간 학명에서 짐작하셨겠지만, 우리나라에서 발견되었고 또한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한국특산종입니다. 특정식물로 지정되어 있어서 허가없이 전체나 종자, 뿌리 등 일부를 나라 밖으로 반출할 수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칼럼에 자꾸 특산종을 소개하네요.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 특산종 야생화만 아름다운 것은 아닙니다.) 특산종이 생기는 이유는 고원, 섬 등 고립된 서식환경 때문입니다. 갈퀴현호색도 강원도 등 중부지방의 높은 산에서만 드물게만 서식합니다.
[뿔종다리, 사진출처: 환경부 웹사이트, ] 갈퀴현호색의 학명 앞머리 Corydalis는 현호색속이라는 속명입니다.
라틴어 Corydalis는 그리스어 Corudallis에서 비롯됐습니다. 뜻은 뿔종다리.
뿔종다리는 원래 우리나라에 많이 살던 새인데, 산업화로 터전을 잃고 개체 수가 줄어드는 바람에 지금은 보호조류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현호색을 설명하는 문헌들을 보면, 꽃이 뿔종다리의 머리깃처럼 생겼다고들 하는데...
솔직히 어디를 봐서 비슷하다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종명 grandicalyx는 쉽게 이해됩니다.
grandi (큰) + calyx (꽃받침) 입니다. 혹 라틴어에 갈퀴라는 단어가 없었나요 ㅎㅎ
[갈퀴현호색, 2004.5.1 강원 남부, Nikon D100, AF 105mm] 어떤 도감에는 양귀비과(Papaveraceae)의 여러해살이풀로 표기되어 있으나 또다른 도감이나 환경부 자료에는 현호색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분류체계에 대한 논의가 아직 완결되지 않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키는 21cm까지 자란다는데, 제가 본건 10~15cm 정도였습니다. 꽃의 길이는 2cm 정도로 작은 편입니다. 뿌리에 마치 감자처럼 지름 1∼2㎝ 정도의 덩이줄기가 있습니다. 씨로 번식하기도 하고 덩이줄기로 번식하기도 합니다. 이 점은 현호색속 식물의 공통점입니다. 현호색 뿌리에 대해선 다음 글에서 따로 소개합니다. 알고 보면 늘 애용(?)하는 의약품의 원료입니다 ^^
[갈퀴현호색, 2004.5.1 강원 남부, Nikon D100, AF 105mm] "괴경 내면 백색. 잎 호생 2회 3출복엽, 소엽 타원형, 열편 둔두, 꽃 3∼4월 진한 청색 개화, 총상화서, 소화경 6∼14㎜, 꽃받침 도란형 선단 갈퀴모양으로 가늘게 갈라져 화통을 감쌈. 포 타원형, 끝 얕게 갈라짐. 주두 다각형 14개의 돌기, 양체웅예, 한쪽으로 거가 있음. 열매 삭과, 납작한 방추형. 종자 구형, 2열 배열" 갈퀴현호색의 특징을 검색하다가 마주친 글입니다, 당췌 무슨 뜻인지 @,.*
초등학생만 외계어 쓰는게 아니네요. 식물학자님들 좀 심하신 경향이 있습니다.
풀어쓰자면 대충 이렇습니다. "덩이줄기 속은 흰색. 잎은 마주나며 2차례 3개로 갈라지는 겹잎. 작은 잎은 타원형이고 갈라지 끝부분은 밋밋하다. 꽃은 3~4월에 피는데 짙은 파랑색이고 아래부터 번갈아 꽃대가 달리는 꽃차례로 핀다. 작은 꽃줄기는 6~14mm이고 꽃받침은 거꾸로 선 달걀모양으로 끝이 갈퀴 모양으로 가늘게 갈라져 꽃통을 감쌈. 포(그냥 포... ㅠ.ㅠ)는 타원형, 암술머리는 다각형이고 14개의 돌기가 있다. 수술은 양체다. (兩體雄蘂, diadelphous stamen: 융합한 수술이 두 무리를 이룬 상태) 꽃통의 한쪽은 길쭉한 꿀주머니다. 여러 개의 씨방이 있는 캡슐형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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