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무 잘 키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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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개인정보처리방침)님의 2023년 5월 30일 (화) 02:10 판 (새 문서: ==배나무 잘 키우는 법== 배나무를 15년가량 키웠어도 키우는 방법을 잘 모릅니다. 배는 매해 열리는데... 전지하는 법부터 전혀 기초가 없습니다. 기본부터 중요방법까지 꼭 좀 알려 주십시오.<br><br>답변 :<br>장미과 배나무속에 속하는 식물의 총칭. 주로 유라시아의 온대에 분포하는 낙엽교목 또는 관목이다. 꽃은 흰색이고,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모두 5개를 기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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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무 잘 키우는 법[편집]

배나무를 15년가량 키웠어도 키우는 방법을 잘 모릅니다. 배는 매해 열리는데... 전지하는 법부터 전혀 기초가 없습니다. 기본부터 중요방법까지 꼭 좀 알려 주십시오.

답변 :
장미과 배나무속에 속하는 식물의 총칭. 주로 유라시아의 온대에 분포하는 낙엽교목 또는 관목이다. 꽃은 흰색이고,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모두 5개를 기본으로 한다. 수술은 여러 개이고 암술은 2∼5개인데, 기부까지 서로 갈라져 있다. 열매는 꽃턱이 발달해서 된 헛열매이고 종자는 검다. 열매모양에는 변이가 많고 과피는 녹색 또는 갈색이며, 과육 속에 석세포(石細胞)가 있다. 과육은 주로 흰색에서 담황백색이지만 중국의 윈난성[雲南省]과 네팔에 자생하는 파시아종 P. pashia과 같이 흑갈색인 것도 있다. 수확 직후 먹을 수 있는 것과 후숙(며칠동안 저장하여 연화시키는 일)시켜 먹는 것이 있고, 향기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다.

분류
전세계에 약 20종이 분포하는데, 유럽·근동·서아시아 기원의 종류와 비가 많은 동아시아 기원의 종류로 대별된다. 식용종으로 주로 재배되는 것에는 서양배 P. communis, 중국배 P. ussuriensis, 일본배 P. pyrifolia가 있으며, 한국에서는 주로 일본배를 재배한다.

상단으로 가기 서양배
잎은 달걀모양 또는 긴타원형으로 끝이 짧고 뾰족하며, 앞면에는 광택이 있다. 열매의 형태는 거꿀원뿔모양·공모양·달걀모양 등이고 과육에는 석세포가 적다. 후숙시키면 연해져서 육질이 버터처럼 되고, 향기가 많으며 맛이 좋다. 생식하거나 가공용으로 쓰인다. 이 밖에 스위스 서부에서 프랑스에 걸쳐 분포하는 페리배 P. nivalis는 페리주(perry 酒)의 원료로 이용된다.

상단으로 가기 중국배
중국을 원산지로 하는 배속(屬)에는 10여 종이 있다. 그러나 북동지방에 널리 분포하는 우수리배(秋子梨) P. ussuriensis무리와 황허강[黃河]과 허베이성[河北省]에 많은 백리(白梨) P. bretschneideri 무리 및 양쯔강[揚子江] 유역에 많은 사리(沙梨) P. pyrifolia 무리가 주로 많이 재배되고 있다. 우수리배는 교목으로 높이 10∼15m이며, 어린나무에는 가시가 많고 어린가지에는 털이 빽빽이 난다. 잎은 크고 둥근달걀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과피가 녹황색인 청리(靑梨)가 많고 열매는 공모양이다. 후숙을 해야 하며, 석세포가 많고 향기가 있다. 내한성이 강하여 -30℃ 전후에도 견딘다. 백리는 높이 8∼13m이고 가지는 사방으로 뻗으며, 잔가지에는 털이 없거나 부드러운 털이 약간 있다. 잎은 둥근달걀모양으로 날카로운 톱니가 있고 크다. 과피는 녹황색인데 담홍색을 띠는 것도 있다. 작은 석세포가 조밀하고 향기는 적다. 후숙은 필요하지 않고 저장성이 높다. 압리(鴨梨)·추백리(秋白梨) 등이 여기에 속한다. 사리는 일본배 계통인 돌배나무와 같은 무리로, 수형(樹形)·꽃·열매 등이 돌배나무와 비슷하다.

상단으로 가기 일본배
일본 원산의 돌배나무를 기본종으로 한 것이 많다. 잎은 타원형 또는 달걀모양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한 것도 있고 톱니가 있는 것도 있다. 꽃은 흰색인데 간혹 담홍색인 것도 있으며, 향기는 없다. 열매는 공모양이거나 편구형이고 무게 200∼500g이며, 과피는 갈색인 황실배, 녹황색인 청실배 및 중간색이 있다. 과육에는 석세포가 많아 육질이 단단하나 신품종에서는 개량되었다. 그 밖에 과피가 갈색이고 2심실인 콩배나무 P. calleryana 콩배나무와 재배종과의 자연잡종인 3심실의 들배나무 P. uyematsuana 등이 있다.

상단으로 가기 재배사와 품종의 분화
서양배는 유럽에서는 매우 오래 된 과수의 하나이다.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는 <배는 신의 선물>이라고 하여 이미 재배되고 있었음을 밝히고 있고, 또 BC 4∼BC 3세기 무렵의 식물학의 원조(元祖) 테오프라스토스 때 품종이 확립되고 접붙이기로 번식시켰다. AD 50년 무렵에는 품종의 분화가 시작되어 35품종이 기록되어 있다. 영국에서는 1200년 무렵부터 경제재배가 시작되었고, 18∼19세기에는 품종개량이 급속도로 진행되어 오늘날의 주요 재배품종이 확립되었다. 영국에서 1796년 무렵에 만들어낸 실생품종인 윌리엄스 본 크레셴(Williams Bon Chretien)은 미국에서는 바틀릿(Bartlett)이라 불렸고, 오늘날에도 세계의 주요 품종이 되어 있다. 중국에서는 일찍부터 배가 재배되어 약 25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사기(史記)》 《삼진기(三秦記)》 《화경(花鏡)》 등의 고서에 여밀리(如蜜梨)·홍리(紅梨)·백리 등의 이름이 기재되어 있고, 또 《제민요술(齊民要術)》에는 접붙이기에 의한 번식, 해충방제·저장가공 등이 기록되어 있다. 북동지방에서는 남과리(南果梨)·경백리(京白梨) 등 내한성품종이 육성되어 있고, 황허강 유역에서는 압리·추백리·자리(慈梨) 등이 분화되어 있다. 근년에는 허난성[河南省]이나 양쯔강 유역 등에 일본 품종이 도입되어 많이 재배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7세기 말 무렵에 배의 재배에 관한 기록이 있고, 1783년에는 조생종·중생종·만생종을 합쳐 모두 94품종이 기록되어 있다. 1895년 무렵에는 현재 잘 알려진 <장십랑>과 <이십세기>가 발견되었다. 장십랑은 배밭에서 우연히 실생으로 발견된 것으로, 병에 강하고 열매를 많이 맺는 황실배의 품종이다. 이십세기도 우연히 실생으로 발견된 것으로, 검은무늬병에는 약하나 열매모양이 좋고 맛이 뛰어난 품종이다. 이십세기라는 이름은 98년에 20세기를 대표할 품종이라 하여 붙여진 것이다. 이 밖에 조생종인 조생적(早生赤)·명월(明月), 만생종인 만삼길(晩三吉)·금촌추(今村秋) 등도 잘 알려져 있다. 근년에는 내병성이 강하고 질이 좋은 열매를 맺는 행수(幸水)·신수(新水)·풍수(豊水)·조옥(早玉)·신성(新星) 등의 품종이 육성되어 널리 재배되고 있다.

상단으로 가기 한국의 배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고실레·황실레·청실레 등의 품종이 재배되고 있었으며, 생산지에 따라서도 금화배·함흥배·봉산배 등의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으나, 1906년 뚝섬원예모범장이 설립된 후 개량품종들이 보급됨에 따라 점차 도태되어 현재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현재 한국에서 재배되고 있는 품종들은 거의가 일본배이다. 주요 품종은 장십랑·만삼길·금촌추·신고·단배·이십세기·신흥 등이며, 최근 일본에서 도입한 삼수품종(신수·행수·풍수)이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의 배 명산지는 전라남도 나주지방, 전라북도 전주지방과 경상남도의 삼랑진(三浪津)·구포(龜浦) 지방이다.

상단으로 가기 재배
연평균기온이 11∼16℃, 여름 평균기온이 22℃ 정도 되고, 강수량이 비교적 많은 곳이 적지이다. 토양은 토심이 깊고 배수력과 보수력이 좋은 양토나 사질양토가 좋다. 번식은 눈접이나 깎기접으로 하는데, 일본배의 대목으로는 돌배나무의 실생묘나 재배품종의 실생묘를 이용한다. 배나무는 자가불화합성(自家不和合性)이므로 과수원을 조성할 때는 반드시 수분수(授粉樹)를 20% 정도 섞어 심어야 한다. 수형은 바람이 센 남부지방에서는 평덕형으로 하고, 중부지방에서는 개심자연형으로 하는 것이 좋다. 만생종이나 병충해에 약한 품종은 봉지를 씌워야 상품가치를 높일 수 있다. 봉지는 마지막 열매솎기가 끝나면 곧 씌우는데, 대개 6월 상·중순 무렵에 한다. 배나무의 병해에는 붉은별무늬병·검은별무늬병·검은무늬병 등이 있다. 이들 병해를 방제하려면 3월 하순 무렵에 석회황합제를 살포해야 한다. 특히 붉은별무늬병은 향나무가 월동숙주이므로 과수원 근처에 있는 향나무를 없애야 한다.

상단으로 가기 식품
과실은 당분 10∼14%이고, 과육 100g 속에 칼륨 140∼170㎎, 비타민C 3∼6㎎이 들어 있다. 주로 생식하고, 그 밖에 통조림·과즙·넥타 등으로 가공된다. 통조림을 할 경우는 먼저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자른 다음 심을 도려내고, 폴리페놀물질에 의해 산화되어 갈색으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식염수나 0.2% 염산수용액에 담근다. 다음으로 33∼36%의 당액을 처리한 과실에 대한 중량비로 60∼65% 가한다. 완성품의 산도가 0.25∼0.3%가 되게 시트르산으로 조절한다. 그 뒤 탈기·밀봉·살균(95℃, 20∼25분)하여 완성한다. 과즙은 생과실 그대로 또는 과실을 가열한 다음 착즙·여과·탈기·밀봉·살균하여 만든다. 착즙할 때 비타민 C를 가하면 갈색으로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넥타는 과육을 가열연화한 다음 조정하여 생과실을 그대로 으깬 것과 같은 신선한 느낌이 드는 음료로 만든 것으로, 서양배인 바틀릿을 많이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