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入虎穴不得虎子 불입호혈부득호자 편집하기

  위험을 무릅쓰지 않으면 큰 이익을 얻을 수 없다  동한 시대에 반초가 봉차도위(벼슬 이름) 두고를 따라 흉노와 싸울 때에 공을 세웠다. 뒤에 서역 땅으로 출사케 되어 먼저 선선국에 이르게 되었다. 국왕은 벌써부터 반초의 인간됨을 알고 매우 존경하여 친절히 대해 주었다. 그러나 얼마 아니 가서 돌연히 태도가 바뀌었다. 이를 이상히 여긴 반초가 수행원 36명을 불러 놓고 말을 했다.“선선국 왕이 요사이 우리들에게 매우 냉담한데, 이것은 틀림없이 북방 흉노 사람들이 파견되어 그를 농락하고 있어, 어느 쪽에 순종해야 할지를 몰라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똑똑한 사람이라면 사건이 싹이 트기 전에 이를 발견해야 하거늘 하물며 이 일은 너무나 명확한 사실이 아니냐?”알아 본 결과 짐작 그대로였다. 그리하여 반초는 다시 수행원들에게 “현재 우리 처지가 대단히 위험하다. 흉노의 사자가 온지 며칠도 안되어 우리에게 이렇게 냉담해졌으니 앞으로 시간이 더 흐르면 선선국 왕이 우리를 붙잡아 흉노에게 넘겨줄 지도 모르는 일이니 어떡하면 좋겠나?”그러자 수행원들도 같은 뜻이라 동조하면서 반초의 주장대로 따를 것이라 하자, 반초가 “범 굴에 들어가지 않으면 어찌 범 새끼를 잡을 수 있겠는가? - 不入虎穴 焉得虎子 - 지금 유일한 방법은 오늘 밤을 기해 불을 가지고 흉노의 사신을 공격하여 죽여 버리면 선선국 왕이 한나라의 뜻을 따를 걸세.”하고 결의를 하였다. 그날 밤 반초는 일행 36명과 같이 흉노 사자의 숙소로 쳐들어가 분연히 싸워 이겨 기대했던 목적을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