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과 만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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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과 만두국?[편집]

지방마다 설때 먹는 음식이 틀리던데요~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에서 설때 먹는 음식은 어떤게 있나요~

답변 :
안녕하세요 ^^ 설날 아침에 개성지방에서는 조랭이 떡국을 끓이고, 충청도지방에서는 생떡국, 이북지방에서는 만둣국을 끓이기도 한다. 특히 평안도나 황해도, 강원도 출신 사람들은 설날에 떡국보다 만둣국을 즐겨 먹었다.  



떡국이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먹는 음식이라면 만둣국은 ‘복을 싸서 먹는다’는 의미로 1년 내내 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하면서 먹는 음식이다. 원래 만둣국과 떡국은 따로 끓여 먹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점차 두 가지를 함께 끓여 먹기 시작했다.   이밖에 설날에는 육류, 어패류, 채소류 등 여러 재료를 이용해 전유어를 준비한다. 고기전으로 살코기, 간, 천엽을 많이 쓰고, 생선전은 대구, 동태, 새우 등을 쓰고, 채소류전은 빈대떡, 화양적, 느름적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설날 전통 후식으로 수정과와 식혜도 빼놓을 수 없다. 수정과와 식혜에서도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수정과 주원료는 생강과 계피인데, 생강과 계피의 성질이 뜨거워서 추운 바깥에 나가기 전에 마시면 몸을 훈훈하게 데우는 데 아주 그만이다. 식혜는 엿기름으로 만든 전통음료다. 엿기름이란 한약명으로 ‘맥아’라고 하며 쌀, 밀가루, 과일 등의 적취(한방에서, 오랜 체증으로 말미암아 배 속에 덩어리가 생기는 병을 이르는 말)를 해소하는 효능을 가졌다. 흥겨운 설날 분위기와 넘쳐나는 설음식의 유혹에 못 이겨 과식했을 때는 식혜로 입가심을 하면 속이 좀 편해지지 않을까.   이제 설음식에 담긴 의미를 되짚어 보았으니 올해 설날에는 떡국과 만둣국 한 그릇도 그 맛이 새롭게 느껴질 것이다. 모처럼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설날만큼은 손수 정성스레 만든 설음식으로 한해를 시작하는 게 좋을 듯싶다. 가족의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우리네 전통 설음식으로 차린 설날 상차림이 바로 몸과 마음까지 살찌우는 ‘웰빙밥상’ 아닐까?